결혼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입니다. 아버지가 여행으로 왔다가 돌아가셔서 친정 식구가 없이 저와 남편 둘이서 자례를 치러야 할 상황이었습니다. 한국의 장례문화도 잘 모르고 외국인이라서 여러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. 근데 장례지도사 박세희팀장님과 이성구 메니저님의 도움 하에 장례식을 잘 치렀습니다. 아버지의 관도 신경을 써서 한지와 생화로 엄청 이쁘고 편하게 깔아주셨고 불교신자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어렵게 금강경을 구하셔서 관에 덮어주셨습니다. 저와 남편이 바쁘거나 힘들어서 깜빡 향을 안 피울때마다 대신 향을 피워주시고 수시로 아버지 빈소를 깨끗이 닦아 주셔서 가족처럼 도와주셨습니다. 비용문제로 인해 중국에 있는 이모한테 빌릴까 고민했는데 두분이 세심하게 이거저거 최대한 다 아껴 써주셔서 마지막에 정산할때 100만원이나 환불받았습니다.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봐주시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도 미리 다 체크해주셔서 외교부와 영사관에 가서 사망증명 처리할때도 매우 손조롭게 잘 했습니다. 가족이 아니면 보는 앞에서 잘 안 우는 편인데 친정 가족처럼 도와주신 장례지도사님들 앞에서 참지 못해 울었습니다. 그만큼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 감사하는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릅니다. 외국에 있는 친정 가족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한국인이 너무 착하고 친절하다고 합니다.